청소하는 예술가, 아트크린

작성일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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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청소 시즌이 찾아오면서 각광받고 있는 청소업체가 있다. 바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에어컨 전체 분해·세척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크린이다.


스스로를 ‘청소하는 예술가’라고 칭하는 송성근, 김정훈 대표는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청소와 회의로 한 주를 시작한다. 회의 시간에는 직원들에게 청소 서비스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는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고객 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2018년 법인이 설립된 아트크린은 현재 전국지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9 SIO 9001품질경영 인증을 받은 토탈 홈케어 서비스 업체이다. 송성근 대표는 아트크린의 대표 서비스인 전자제품 세척에 대해 “주부님들이 기계에 익숙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안전하게 분해, 세척, 조립해 드림으로써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1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아트크린은 2018년 대기업과 제휴를 맺어 에어컨 완전 분해 뿐 아니라 각종 홈클린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학교 동창인 두 대표는 매일 업무상 의견이 엇갈려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도 끈끈한 우정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현장에 나갈 때는 2인 1조가 기본인데, 이는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을 배려한 것이라고. 


2015년부터 홈클린 서비스를 시작해 온 송 대표가 동업을 제의하면서 아트크린은 두 명의 공동대표가 이끄는 기업이 되었다. 10년 이상의 전기설계 경력을 가진 송 대표가 가전제품 분해 및 조립을, 김 대표는 세척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또한 대외 영업 등에서는 송 대표가, 제품 구입과 관리에는 김 대표가 주로 나선다.


일반인들은 엄두를 내기 힘든 완전 세척은 아트크린만의 고유한 서비스이다. 기존의 청소업체들의 경우 앞 부분만을 세척하는데, 이 경우 세균이 금방 다시 타고 올라오기 때문에 사실상 소용이 없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아트크린에서는 바로 이 사각지대를 세척하며, 세척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이다. 


현장에서 주부들이 깨끗해진 가전제품을 보고 밝아지는 모습에 힘이 난다는 두 대표는 무엇보다 청결을 우선시하며 불만이나 재방문이 없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아트크린은 자연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세제만을 이용하는데,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두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청소의 마지막 단계는 항균 코팅 과정으로, 6개월 동안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를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 코팅이 끝나고 나면 직접 고객이 세균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완전 분해 세척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아트크린의 고객은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학교나 관공서 등에서 청소 요청이 들어오면서 사업 규모도 커지는 추세라고. 


오롯이 혼자만의 힘으로 완전 세척 노하우를 익혔다는 송 대표는 “모든 일을 할 때 절실함이 없다면 그 사업은 100% 실패하게 마련”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현장을 직접 꼼꼼히 살피며 내 가족이 사는 곳처럼 청소하는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다. 


에어컨에 완전 세척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열교환기는 뜨거운 바람을 받아들여 차갑게 만드는 원리로 작동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수분이 나온다. 물때가 굳어진 자리에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번식하면서 오염이 된다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다른 경쟁업체보다 앞서기 위해 이들 두 사람이 지키는 제1의 원칙은 성실함이다. 새것처럼 철저한 청소를 기본으로 삼으며, 기계 전반의 상태를 고객들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테스트 프로그램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입사 1개월 차인 권범서 사원은 송 대표에 대해 “일을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다”고 밝혔다. 이런 그의 자상함에는 한때 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이용만 당했던 아픈 과거가 숨어 있다고 한다. 그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직함으로 승부할 것을 늘 직원들에게 강조하며 왼쪽 가슴에 아트크린이라는 자존심을 가지고 일하라고 말한다. 


송 대표가 또 한 가지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지난 해 5월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일을 하다 과로로 쓰러진 경험이 트라우마가 됐다고. 어찌 보면 절박함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영원한 1등은 없으며, 추월당할 수 있는 1등보다는 2등이 낫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최근 아트크린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방진망 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소재를 비교 분석해 가면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송 대표 못지 않게 일에 열정적으로 매달린다.


매일 다투는 두 사람이지만 하나보다 둘이 낫다고 두 대표는 늘 이야기한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얻는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게 송 대표의 이야기다. 죽마고우 30년에 함께 사업을 이어간 지 5년째, 두 사람은 이제 친구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이윤환 지점장은 아트크린의 비전에 대해 “전국 체인망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홈 케어 서비스 업체”라며 “가장 큰 경쟁력은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국내 유일의 에어컨 전체 청소 서비스 업체 아트크린은 우선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 유의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령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에 신경쓰다 보니 여러 가지 정부 지원 제도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활용하면 경영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청소업체 특성상 1, 2월 비수기 매출에 어려움이 있는데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 매출을 증대시키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게 이 지점장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아트크린 송 대표의 인재관은 어떤 것일까? 그는 우선 제출된 이력서에서 학력란을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업무에 투입됐을 때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의지가 강하면서 아트크린이 추구하는 정신을 지켜갈 수 있는지가 그의 채용 조건이다. 또한 정직하고 겸손한 인력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고 송 대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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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숙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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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경영지원본부 이사